선거기간 유권자 제대로 못 만난 아쉬움에 1주일째 실시

장선배 충북도의원이 20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 출근하는 주민들에게 손을 들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6.13지방선거에서 16년 만에 무투표 당선이라는 기록을 세운 더불어민주당 장선배 충북도의원(청주2)이 20일 선거가 끝난 지 1주일째 거리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장 의원은 선거를 마친 이튿날인 지난 14일부터 지역구인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일대에서 오전 7시부터 2시간가량 거리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대부분 당선인이 ‘당선사례’ 현수막만 내걸거나 1∼2일가량 거리 인사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그는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면서 선거운동이 중단돼 유권자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며 “다른 후보들처럼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당선됐지만,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지역구를 돌며 출근길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 상대인 자유한국당 후보가 후보등록 3일 만에 사퇴하면서 무투표 당선됐다.

충북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것은 2002년 치러진 3회선거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도의원 선거 영동군 2선거구에서 한나라당의 조영재 후보가 무투표로 도의원에 당선됐다.

이때 시·군의원 선거에서도 당시 청주 중앙동, 금천동, 충주시 이류면 등 14개 선거구에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없었다.

이번 무투표 당선으로 3선이 된 장 의원은 다음달 5일 개원하는 11대 도의회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