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천배·선배 형제 증평군·충북도의장 유력 후보로 부상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두 형제가 증평군의장과 충북도의장에 각각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화제다.

더불어민주당 장천배·선배 형제는 다음 달 개원하는 의회에서 전반기 의장에 당선되면 1995년 지방자치 출범이후 최초의 형제 의장이 탄생하는 사례다.

이들은 같은 당 소속으로 2010년 지방선거부터 내리 3선에 성공했다. 형은 증평 나선거구에서 동생은 도내 유일의 무투표 도의원 당선인에 이름을 올렸다.

동생 선배씨는 도의원 청주 2선거구에 출마했다. 그러나 상대인 자유한국당 후보가 후보등록 사흘 만에 사퇴하면서 16년 만에 무투표 당선됐다. 더욱 흥미를 끄는 건 이들이 소속 의회에서 전반기 의장 유력 후보로 떠오른다는 것이다.

해당 의회에서는 하마평에 거론되는 수준이 아니라 의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증평군의회의 경우 7석 중 6석을 민주당에서 차지해 절대 다수당이 됐다. 장 당선인을 제외한 5명이 모두 초선이다.

이 때문에 선수를 우선하는 의장단 선거 관행상 이변이 없는 한 그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의장 하마평에 오른 동생 선배씨도 유력후보다. 도의회는 전체 32석 중 민주당이 28석을 차지, 실질적으로 당내 경쟁을 통해 도의장을 선출하게 된다.

장천배 증평군의원은 “여러 후보들이 계신만큼 섣불리 말하긴 곤란하다”며 “만약 당선된다면 가문의 영광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증평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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