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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미래 안방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청주고 출신 지성준 선수.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한화이글스의 올 시즌 첫 청주 경기가 펼쳐진 지난 19일 선발 선수 명단에 포수로 출전한 지성준 선수.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충북 지역 고교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이미 ‘청주의 아들’ 로 불리며 익숙한 이름이다.

1994년 생으로 충북 진천에서 출생한 지 선수는 야구를 위해 초등학교 3학년때 청주 우암초등학교로 전학한 뒤 청주중학교와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지 선수는 2014년 한화에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프로 5년차 선수다.

프로에 입단한 뒤 2군에서 청주야구장에서 경기해 본 경험은 있지만 1군에서 주전 선발 포수로 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만큼 지 선수에게는 이번 청주 경기 선발 출장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 선수는 “어린 시절 선배들이 야구하는 모습을 보고, 시합을 했던 청주야구장에서 선발 주전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고 말했다.

한화이글스 레전드 출신의 감독인 한용덕 감독도 경시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 선수를 미래 한화의 안방을 책임질 재목이라고 높게 평가할 정도로 신임하고 있다.

한 감독은 “지성준 선수는 하드웨어와 기본기가 튼튼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 며 “본인이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큰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지 선수의 올해 목표는 의외로 소박하다. 부상 없이 1군에서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 선수는 “아직까지 최재훈(한화이글스, 포수) 선배님의 실력을 따라가기에는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 며 “타 구단 선배들의 플레이를 보고 경험을 쌓아 실력을 늘리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 선수는 지역 초·중·고 야구에 대해 지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지 선수는 “현재 한화이글스 1군에는 충북 출신 선수로 저와 송창식(세광고 출신) 밖에 없다” 며 “많은 선수들이 프로에서 뛰기위해서는 학생야구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고 강조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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