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모여사는 옥천군 군서면 최고 실적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에서 생산적 일손봉사가 가장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곳은 군서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의 유휴인력을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기업에 연결하고 봉사자들에게 실비를 주는 생산적 일손봉사는 충북도가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이다.

군에 따르면 20일 기준 옥천지역 생산적 일손봉사 집행액은 1억8000여만원으로 이 가운데 군서면이 4500만원을 지출해 지역 9개 읍·면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이 군서면이 9개 읍면 중 단연 최고의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데는 새터민들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 특성이 한몫했다.

새터민들은 탈북 후 군서면 사정리에 터를 잡고 서로 도우며 깻잎 등의 농사를 짓고 있다.

이들은 올해부터 서로 생산적 일손봉사의 농가주와 봉사자로 신청서를 내고 일손부족을 자체 해결하고 있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두레’ 형식을 본 뜬 것이다.

특히 군서면 지역은 농가주들의 타 지역거주 가족·친척들이 고향을 방문해 마을의 농사일을 도와주고 자치단체가 지급하는 실비를 받아 다시 고향에 기부하는 흐뭇한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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