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반려견이 목줄이나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고 뛰어놀 수 있는 공원이 청주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범덕 당선인은 19~20일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반려견 공원 조성을 위해 타 지자체 견학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선인의 이번 지시는 자신과 경쟁했던 다른 후보의 공약을 벤치마킹할 것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자유한국당 황영호 청주시장 후보는 증가하는 반려동물 인구에 발맞춰 중부권 대표 반려견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같은 당 천혜숙 예비후보도 반려견 놀이터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시청 축산과 담당자들은 부천 상동호수공원과 수원 광교호수공원 등 수도권 일대 공원을 찾아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검토하고 공원녹지과와 하천방재과가 공동으로 참여해 전담기구 설치도 논의할 계획이다.

경기도 수원시는 권선구 올림픽공원 내에 반려견과 반려인을 위한 반려견 놀이공간을 이달 조성했다.

반려견 놀이공간은 올림픽공원 서쪽 주차장 인근에 722.5㎡ 규모로 만들어졌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몸높이 40㎝ 초과 대형견과 40㎝ 이하 중·소형견 놀이 공간을 분리했다.

또 놀이 공간을 둘러싸는 1.5m 높이 울타리를 설치했다.

공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개방하고 13세 이상 반려인은 반려견과 함께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이용해야 하고 사람이나 다른 개를 공격하는 반려견, 질병이 있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반려견은 입장할 수 없다. 또 반려견 배설물과 기타 쓰레기는 반드시 직접 치워야 한다.

수원시에는 이번에 조성된 올림픽공원을 포함해 광교호수공원, 금곡동 매화공원, 곡선동주민센터에 반려견 놀이터가 있다.

시 관계자는 '반려견 공원 조성 검토를 위해 수도권 지자체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전담 부서 설치 등 시대적 요구사항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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