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부실 대응의 책임을 지고 직위해제 됐던 소방 간부 2명이 복직했다.

충북소방본부는 24일 이상민 전 제천소방서장을 도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으로, 김익수 전 종합상황실장을 도 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으로 각각 발령했다고 밝혔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참사 당시 초동 대응 관련 사건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도 소청심사위원회가 무기한 직위해제가 부당하다는 주장이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과 김 전 실장은 제천 화재 참사 당시 적절한 구조 지시를 내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직위 해제됐었다.

소방청 합동조사단은 이 전 서장 등에 대해 '2층 내부에 구조 요청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도 화재 진압 후 중앙 계단으로 진입하려는 최초의 전술 계획을 변경하지 않는 등 지휘 역량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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