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재선 6명…합의추대 시도 후 실패 땐 3일 경선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오는 7월 초 출범하는 11대 충북도의회의 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6명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25일 28명의 도의원 당선인 전체가 참여한 가운데 의장 선출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3선인 김영주(청주6)·장선배(청주2)·황규철(옥천2) 의원과 재선인 박문희(청주3)·연철흠(청주9)·이의영(청주12) 의원 등 6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의원 당선인들은 오는 28일 ‘도의원 당선인 상견례 겸 의정활동 안내회’까지 출마를 선언한 6명이 합의해 의장 후보를 내정한 뒤 다음 달 3일 간담회에서 의장 후보를 확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합의 추대를 하지 못하면 다음 달 3일 정견 발표를 거쳐 당내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뽑기로 했다.

임시 원내대표를 맡은 이숙애 의원은 “과거처럼 자리를 놓고 싸우거나 거래하는 모습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의장 출마 뜻을 밝힌 6명이 의원 경력, 정체성, 의정활동 능력 등을 고려해 합의 추대를 시도한 뒤 결론을 내지 못하면 공정한 절차에 따라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상임위원장은 의장을 선출한 뒤 의원 총회를 열어 정하기로 했다.

전체 도의원 32석 가운데 4석을 차지한 데 그친 자유한국당에 상임위원장을 배려할지에 대해서도 차후 논의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다음 달 5일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고 6일 상임위원장단을 뽑을 예정이다.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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