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때도 만물박사 오르고 싶어”

청주 개신초 4학년 박태주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만물박사가 됐다니 믿기지 않았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청주 개신초 박태주(11·사진)군이 4학년 만물박사에 이름을 올렸다.

박군은 외할아버지의 권유를 통해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그는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외할아버지께서 만물박사에 대해 말해 주셨다”며 “만물박사 선발로 외할아버지 소원을 풀어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책과 신문 읽기를 즐기는 박군은 “세상에서 책 보는 것이 제일 재미있다. 쉬고 싶을 때도 책을 본다”며 “엄마가 1학년 때부터 신문 읽기를 도와주셨고, 지금은 아침마다 어린이신문을 보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버지 박진수(43·사업)씨와 어머니 정선경(42·주부)씨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군은 “아버지가 너무 기뻐하며 ‘신문을 구해 아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했다”며 “어머니는 ‘같이 대회를 치른 친구들의 마음을 배려해 항상 겸손함을 잊지 말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사회 과목 특히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그의 장래희망은 UN사무총장이다. 이를 위해 항상 책과 신문을 가까이 하고 있는 그는 “내년에도, 후년에도 계속 만물박사에 도전할 것”이라며 “특히 6학년 때는 꼭 만물박사가 돼 해외연수 기회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만물박사가 충북 뿐 아니라 전국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발전하길 바란다는 그는 “만물박사 대회는 공부도 되고 연수기회도 얻으니 1석3조”라고 귀띔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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