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국원초 6학년 최준형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만물박사가 될 거라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너무나 기쁩니다.”

충주 국원초 최준형(13·사진)군이 26회 만물박사 자리에 올랐다.

최군은 “평소 독서와 신문보기를 좋아한 것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부모님과 동생이 만물박사 기출문제를 퀴즈처럼 내줘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학교가 끝난 뒤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신문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최군은 “신문을 통해 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설명했다.

집 근처 충주 시립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면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었던 점도 이번 만물박사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

아버지 최종민(42)씨와 어머니 김혜원(41)씨는 “준형이가 평소에도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아이인 건 알았지만 이렇게 큰 대회에서 만물박사가 된 사실이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군 부모는 “앞으로도 준형이가 하고 싶어 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로봇 과학자가 되는 게 꿈인 최군은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고, 궁금한 점은 책과 인터넷을 통해 바로 해결하는 등 호기심과 탐구심이 깊다. 그는 미국의 과학 해설자 아이작 아시모프를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다.

최군은 “아시모프가 만든 ‘로봇공학 3원칙’을 파악해 사람들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로봇을 연구하고 발명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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