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 독서습관이 큰 역할”

충주 국원초 5학년 김필준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지난해 금상에 이어 올해 ‘만물박사’라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어 너무 기뻐요.”

이번 대회에서 5학년 만물박사를 차지한 김필준(12·사진)군은 “평소 다양한 분야 책을 틈틈이 읽는 습관 덕분에 이런 좋은 결실을 얻게 된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군은 “만물박사 기출문제를 풀어본 뒤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지식을 넓혀 가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만물박사 선발대회에선 당시 충북 수영대표 훈련과 대회 일정이 겹쳐 시험 중간에 나와야 했다. 그때의 아쉬움은 이번 대회 집중력으로 이어져 만물박사 선정의 원동력이 됐다.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며 어릴 적 다져놓은 독서습관 덕분에 책에 손이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도 대상 수상의 '비결'이다.

과학과 컴퓨터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김군은 지난해부터 청주교대 영재원 수업을 통해 관련분야 지식을 쌓는가 하면, 스스로 궁금증을 해결하고 공부하는 습관도 얻고 있다.

아버지 김지형(48·한의사)씨와 어머니 정명지(43)씨는 “어릴 적부터 스포츠를 통해 체력을 기르고 다양한 분야 독서를 더해 한계를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을 알기를 원했다”며 “뛰어난 집중력과 강한 승부욕이 필준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예의바르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교우관계가 좋은 김군은 친구들과 과학 발명품을 만들어 비교 분석하기를 좋아하는 학생이라고 윤희진 담임교사는 자랑했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수영 종목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문무도 겸비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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