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이 지난 21~22일 제주에서 열린 ‘2017년도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국에서 3개 기초자치단체가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으며 충북도내에서는 옥천군이 유일하게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군은 지난해 5억108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슬레이트 지붕 처리사업 159동, 농촌주택개량연계사업 6동, 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사업 12동, 빈집정비사업 15동, 기타 81동 총 273동의 슬레이트를 처리했다.

이는 환경부에서 당초 배정한 150동보다 82%가 증가한 것으로 예산 반납 없이 사업비 집행률 100%를 보인 점이 돋보였다. 특히 군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일 경우 슬레이트 철거비 자부담 전액을 지원하는 등 사회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부분이 이번 우수 기관 선정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민의 건강 보호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5억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50동 이상의 주택 슬레이트 처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은 발암물질인 석면 비산에 대한 군민 불안 해소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옥천군이 국비 일부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붕 철거의 경우 가구당 최대 336만원, 보관 중인 슬레이트 처리는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옥천 이종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