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표차 당선’ 김종관 청양군의원, 기자회견서 ‘무소속’ 서러움 토로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6.13지방선거에 청양군의원 가선거구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1표 차이’로 신승한 김종관(사진) 당선인이 26일 청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자신이 처한 입장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상대 후보인 임상기(더불어민주당)씨와는 오랜 친구사이라면서 “기구한 운명의 장난으로 서로에게 마음의 큰 상처가 생기는 일이 발생해 선거가 끝난지도 1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선거를 치루는 심정“이라고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임 후보와 초접전을 벌인 끝에 청양선관위의 3차례에 걸친 재검표 결과 임 후보보다 1표가 앞서는1398표를 얻어 당선증까지 교부받았으나 임 후보가 이에 불복, 지난 14일 충남선관위에 소청을 제기함에 따라 재검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를 두고 김 당선인은 '민주당은 최근 현근택 상근부대변인의 논평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청양군선관위의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과 SNS를 통한 호소문 등으로 집권 여당의 힘을 앞세워 압력성 발언을 하는 등 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의 골리앗과 시골의 무소속 기초의원 다윗의 싸움에 너무 힘들고 지쳐있다'며 “라이언 일병 구하듯 자당 후보를 구하려고 무소속을 죽이려는 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임상기 후보의 한 표도 중요하지만 당선자인 저의 한 표도 소중하다'면서 '무소속 당선자의 한 표를 빼앗기 위한 수준 떨어지는 행위는 중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청양 박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