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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박리’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 높아
‘망막박리’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 높아
  • 김홍균
  • 승인 2018.06.27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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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망막박리 환자 2만5천여명 분석결과

(동양일보 김홍균 기자)











망막이 들떠 시력에 장애를 가져오는 망막박리 발병률이 남성이 여성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발병률을 연령대는 50대였다.

국내 유일의 망막병원을 운영중인 김안과병원이 망막박리로 치료받은 2만5552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망막박리 발병률은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약 1.4배(남 1만4701명, 여 1만851명) 높았다. 10대에서는 남성 환자(1620명)가 여성 환자(541명)의 3배나 됐다.

남녀를 통틀어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전체의 24%(6156명)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60대(4637명), 40대(4264명), 20대(3177명), 30대(2978명), 10대(2161명), 70세 이상(2019명) 순이었다. 40∼60대 중장년층에 전체 환자의 58.9%가 몰린 셈이다.

병원 측은 이처럼 중장년층 환자가 많은 이유로 야외활동 증가와 직업적 특성 등을 꼽았다. 고령화 추세로 60대에 이르기까지 강도 높은 외부 활동이 이어지면서 그만큼 망막박리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10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3배나 높은 발병률 차이를 보인 것은 청소년기에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활동량을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산업재해 등이 안구 외상의 원인이었다면 요즘은 스포츠, 폭력, 사회활동 등에 의한 안구 외상이 늘고 있는데 아무래도 남성이 이런 위험에 보다 많이 노출되어 있다 보니 망막박리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박리되는(떨어지는) 상태를 말하는데, 망막이 안구 내벽에서 박리되면 망막에 영양공급이 되지 않아 시세포의 기능이 점차 떨어지게 되고, 방치할 경우 영구적인 망막위축이 발생하여 실명에 이르거나 안구가 위축될 수 있다.

망막박리의 원인은 고도근시, 망막주변부의 변성, 백내장 등 눈 속 수술 후, 외상 등에 의해 구멍이 생기는 경우와 고혈압, 당뇨망박병증 등에 의해 눈 속에 섬유조직이 자라 망막이 당겨지면서 박리되는 경우, 망막 아래 액체(삼출액)가 고여 발생하는 등 다양하다. 또한 이미 진행 중인 망막박리에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악화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망막박리 발병률은 약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이동원 교수는 '망막박리는 발병시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중증 안과질환이므로 증상을 느끼면 바로 안과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그 동안 임상에서 남자에서 망막박리가 더 많이 발생한다고 느꼈는데 지난 10년간의 데이터로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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