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와 세종도시교통공사는 노동조합(위원장 박근태)의 쟁의행위(파업) 종료 및 업무복귀 요청에 따라 후속조치에 나섰다.

세종시는 노조가 쟁의행위를 종료하고 7월 1일부터 근무를 시작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6월 30일까지 계속 전세버스를 투입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교통공사는 장기 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고려하여 조속히 시내버스 운행을 정상화하기로 하고, 운수종사자 직위해제 취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세종시는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공사 이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하는 등 교통공사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및 노사 간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고철진 교통공사 사장은 “시내버스 파행운영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스럽다”며 “쟁의종료 시점까지 시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사태 해결과 관련, 세종교통공사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수당·복리후생비 기본급화를 골자로 한 복잡한 임금체계 개편 및 정부에서 규정한 임금인상률(4%) 범위 내에서 임금을 조정하는 안을 수용했다.

또 사측은 호봉제(3년 1호봉 상승) 도입 및 운수종사자 관리규정 신설 등 노조의 요구를, 임금 상승이 억제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제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수용한 바 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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