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청주 성안길과 수암골, 청주공항, 청남대, 충북대병원 등이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부권 유일의 특1급 호텔인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이 새로운 촬영지로 손꼽히고 있다.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장혁, 정려원, 준호 주연의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의 촬영을 호텔 로비 등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호텔 내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SFX시네마 등에선 영화 ‘두 번 할까요?’의 촬영과 시사회 장소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집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두 번 할까요?’는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 성동일, 정상훈 등이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선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촬영될 예정이다.

이처럼 드라마나 영화 촬영을 진행하게 되면 130~150명에 이르는 배우와 스텝, 보조출연자 등이 인근 식당과 숙소 등에 몰리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주를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촬영장 인근의 한 식당주인은 “드라마촬영이 있는 날에는 주연배우를 보기위해 몰려온 학생들과 스텝들로 정신없이 바쁘다”며 “운이 좋으면 주연 배우들도 볼 수 있고 장사도 잘 돼 촬영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타 지역과 차별화 된 분위기, 여유 있는 촬영 조건 등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청주는 그동안 △‘베테랑’ △‘은교’ △‘신세계’ △‘폴라로이드’ △‘짝패’ 등의 영화를 찍었다. 드라마로는 △KBS‘제빵 왕 김탁구’ △SBS‘카인과 아벨’ △KBS‘영광의 제인’ △SBS‘부탁해요 캡틴’ △KBS‘힐러’ △SBS‘육룡이나르샤’ △KBS‘태양의 후예’ 등의 드라마가 촬영됐다.

이밖에도 ‘조선농민사전’, ‘사랑하고 있습니까?’, ‘너의 결혼식’, 마녀의 법정, ‘로봇이 아니야’등이 촬영을 마치고 방영 중이거나 개봉예정에 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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