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학 청주시 주택정책팀장

박금학 <청주시 주택정책팀장>

어느덧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28년이 됐다.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자기주장이 강하고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민원인을 대할 때면 아직도 당황스럽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를 날릴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스트레스 관리과정 교육을 다녀왔다.

이번 과정에서는 팀을 구성하고 짝을 이뤄 서로 마사지를 해주고 게임을 하는 등 교육을 받는 내내 다양한 체험으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배웠다. 내 생애에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이다.

스트레스란 주변에서 주어지는 모든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로 구분된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지만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면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떨어진다. 그 정도가 더 심해지고 쌓이면 정신건강 악화로 암 발생 확률을 높이고 우울증을 동반해 병원 치료를 요하기도 한다.

교육을 받는 내내 많은 생각이 들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일상에서 뿌연 막으로 덮여있던 안개가 걷히며 숨통이 트여 옴을 느꼈다. 평소 듣던 이야기이지만, 강사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흘려보낼 수가 없었다. 잊을 수 없는 이 교육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방법을 공유해본다.

매 상황이 비슷하다면 긍정의 마인드로 세상을 행복하게 바라보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은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슬픔을 주기도 한다. 그것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매 순간이 나의 선택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인생을 멀리 보며 살자. 현재의 스트레스 상황을 미래 시점에서 바라보게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쉽게 극복하는 것이다. 오늘의 무시당함이 10년 이후엔 추억이 될 수 있다.

풍부한 자원(내가 좋아하는 것)을 많이 간직하자!

평상시 내가 좋아하는 것과 의미를 찾아보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원(가족사진, 여행 계획, 취미, 버킷리스트 등)을 많이 만들어 책상 앞이나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스트레스가 왔을 때 하나씩 꺼내보며 극복해 가는 방법이다.

운동을 하거나 명상을 즐기자!

운동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명상을 즐기면 스트레스 해소와 창의력 증가, 집중력과 통찰력이 생겨 자기 발견과 함께 자부심을 갖게 되면서 삶에 활력이 생긴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이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롭고 행복하다’라고 생각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해가고 있다. 일상 속에서 걷기와 여행은 나에게 최악의 상황이 왔을 때 나를 지탱해주는 스트레스 극복 방법이었다. 교육을 통한 새로운 정보와 스트레스 관리 방법 또한 내가 장시간 고민해 오던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시간이 됐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스트레스와 상존하고 있다. 성격에 따라 쉽게 털고 일어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고통에 시달리며 삶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피할 수 없다면 그 일을 즐겨라’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마음의 중요함을 표현한 말이 아닐까. 행복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도 더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더 오래 산다고 한다. 또한 ‘행복은 긍정적인 일은 많이, 부정적인 일은 적게 경험하는 삶’이 심리학계에서 말하는 행복에 대한 정의다.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더 나은 삶을 누리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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