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11브릭스 넘어 꿀수박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수박시설하우스 단지에서 수박수확 일손돕기에 나선 김영대 양산면장이 수박을 들어 보이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수박시설하우스 단지에서 재배된 고당도의 ‘양산수박’ 출하가 한창이다.

84농가로 구성된 영동군수박연구회(회장 박기용)는 50여㏊의 시설하우스에서 6월 초순부터 수확을 시작해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인천, 수원 등으로 납품하고 있다.

이곳 수박재배 단지에서는 7월 중순까지 총 2300여t의 수박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수박은 올봄 이상저온으로 일부 피해를 입었지만 이후 고온과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당도가 11브릭스를 넘고 과육이 부드러운 고품질 꿀수박으로 결실을 맺었다.

29일 현재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1등급 1통(7kg 기준) 경매가는 1만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통당 2000~3000원 가량 떨어졌다.

박기용 회장은 “올해 이상저온으로 수확량은 좀 떨어졌으나 농업기술센터의 토양환경개선사업 지원과 회원간 기술정보공유로 다행히 고품질의 수박을 생산했다”며 “양산수박의 맛과 품질은 전국에서 제일로 손꼽히고 있다”고 자랑했다.

수박 주산지인 양산면 송호리는 사질토양으로 물 빠짐이 좋아 수박과 당근의 재배 적지로 인정받고 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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