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민선7기 ‘충북호’가 출항에 나섰다.

충북 첫 3선 도지사에 당선된 이시종 지사는 “민선 5·6기 풍부한 경험과 뜨거운 열정, 희망찬 미래비전을 갖춘 제가 충북호를 ‘희망의 땅, 기회의 땅’으로 안전하게 모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63만 도민과 함께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완성하는 것과 ‘강호축 개발’을 추진해 충북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뒀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4만 달러, 전국대비 4% 충북 경제를 완성하고 새로운 목표인 GRDP 5만 달러, 5% 충북 경제 실현을 위해 달려가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 지사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표방하며 육성한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 등 6대 신성장 산업과 기후·환경, 관광·스포츠·무예, 첨단형 뿌리기술 등 3대 미래 유망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집중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1호 공약인 강호축 개발에 대해 “충북 100년의 먹거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호축은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된 강원, 충청, 호남을 연결해 새로운 국토발전축을 만들자는 국토균형발전 방안으로 경북축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강호축을 연결해 국토교통의 요충지, 미래 유망산업의 집적지, 백두대간과 공존하는 국민 쉼터로 육성, 장기적으로는 통일의 전진기지화(평화고속철), 나아가 실크로드와 같이 실크레일을 만들어 유라시아 대륙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호축 개발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채택했다. 이 지사는 이 프로젝트를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아젠다로 만들 호기로 보고 있다.

그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역 간 균형발전, 청년 일자리 창출, 살고 싶은 농촌 건설,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충북 건설 등도 민선 7기에 추진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내년 8월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 무예마스터십에 북한을 초청하는 등 체육부문을 중심으로 한 남북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구상도 세워 놓았다.

이 지사는 “충북의 새로운 역사 만들기에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화합과 번영의 신 충북시대를 향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손잡고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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