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양승조 호(號) ‘복지수도 충남 건설’에 방점

양승조 충남지사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1일 출범한 양승조 충남지사의 민선 7기 충남도정의 정책 방향은 ‘복지’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전문성을 살려 실효성 있는 복지정책을 추진해 충남을 대한민국 복지수도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양 지사는 '충남지역 생후 12개월 이하 어린이에 추가 아동수당 10만원을 지급하고,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를 무료화하겠다'며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선도 모델을 충남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출산·고령화·사회 양극화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3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도적 모델을 충남이 만들겠다'며 '노후화된 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어린이집과 초·중·고교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만 8세 이하 육아기 자녀를 둔 충남도청 공무원과 도청 산하기관, 도내 기업 등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 탄력근무제를 적용하는 한편 임신부 민원 전용창구를 개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충남교육청, 시.군과 협의해 내년 3월부터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 지사는 '전임 지사 스캔들로 충격과 당혹감을 겪으신 도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연속성 있게 도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남인권조례 폐지 논란과 관련해선 '충남인권조례에 우리의 헌법적 가치와 인권법, 유엔이 정한 인권의 범위에서 벗어나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폐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우선 충남도가 폐지 조례에 대한 효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법원에 낸 집행정지 신청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내포신도시 활성화 해법에 대해서는 '충남은 세종에 행정수도가 들어선다는 이유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돼 차별을 받았다'며 '중앙정부 소관 공공기관 이전,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대학·연구기관 이전 등 정부의 내포신도시 활성화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새로운 도지사와 함께 하는 도정에서 변화와 혁신을 실감할 수 있도록 정책으로 보여 드릴 것'이라며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드는데 도민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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