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뜨거운 공기와 반복되는 무더위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기엔 공연만한 것이 없다. 달아오른 머리를 식히며 일상의 고단함을 떨쳐 줄 공연들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청주시립합창단은 지역 합창단들과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이고, 대전시립교향악단은 미국에서 찬사를 받은 17세 소년 피아니스트 네이슨 리와 함께 선율에 러시아 낭만을 담아 전한다. 이들의 공연을 미리 만나보자

●청주시립합창단 '합창 그리고 새로움'

청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공기태)이 '청주시민의 날'을 축하하며 지역 합창단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합창단은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53회 정기연주회 '합창 그리고 새로움 Ⅲ'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서로의 울림이 하나가 되는 새로움'이라는 주제로 ‘세계 현대 합창곡’, ‘청주지역합창단’, ‘성악가 특별출연’, ‘연합합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청주지역합창단’ 무대에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3개 합창단(안젤루스 도미니 어린이 합창단, 청주여성합창단, 청주남성합창단)이 각각 무대에 올라 멋진 하모니를 선사한다.

또한 풍부한 표현력과 깊이 있는 음색의 소유자 소프라노 김은주와 베이스 박광우가 특별출연하며, 마지막 순서로 4개 합창단 전체 출연자가 청주를 주제로 작곡된 곡(플라타너스 길을 따라, 상당산성, 청주의 하늘은 맑은데, 직지의 노래 등)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청주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청주시민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에 지역합창단과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며 '지역 예술인들과 상생해 같이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7

대전시립교향악단은 1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7 ‘인간의 감정과 열정을 그리다!’를 무대에 올린다.

이날 공연은 로버트 밍크주트가 객원지휘를 맡고, 네이슨 리가 협연자로 나서 러시아 음악가들의 곡을 연주한다.

협현자 네이슨 리는 17살의 어린나이지만 성숙한 음악적 해석을 보여줘 미국 언론의 찬사를 받고 있다.

공연은 러시아 민속적 색채가 짙은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으로 시작한다. 글린카는 러시아 민족주의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으며 이 곡은 빠른 속도와 쾌활하고 힘찬 선율이 인상 적인 곡이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연주되고,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0번 마단조, 작품번호 93으로 마무리된다. 박장미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