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의원 총회서 장선배 의원 의장 후보 결정형 장천배 의원 3선 증평군의장 유력후보 거론

장선배 충북도의원
장천배 증평군의원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에서 지방의회 전국 최초 형제 의장 탄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13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장천배(58)·선배(56) 형제가 증평군의회 의장 유력후보로 거론되거나 충북도의회 의장 후보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도의원들은 3일 충북도당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장선배(청주2) 의원과 재선의 박문희(64·청주3)의원을 대상으로 전반기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전체 28명이 참여했으며 득표수는 당사자 합의로 공개하지 않고 표를 많이 얻은 장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11대 의회는 전체 32석 중 민주당이 28석을 차지, 이날 민주당 총회에서 결정된 장 의원이 사실상 전반기 의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는 오는 5일 3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공식적인 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다.

장 의원은 청주 신흥고와 충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충청일보 기자, 김종률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9대 충북도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6.13지방선거에서 야당이 같은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못해 16년 만에 무투표 충북도의원으로 당선되면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최근 민주당 청주 상당구 지역위원장에 도전하는 등 정치적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같은 당 소속 3선의 형 장천배(증평 나) 증평군의원도 군의장 유력후보로 거론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평군의회는 전체 7석 중 6석을 민주당이 차지했으며, 장 의원을 제외한 5명이 모두 초선이다.

이 때문에 선수를 우선하는 의장단 선거 관행상 이변이 없는 한 그의 당선이 유력하다. 형제 의장 동반 당선은 전국 지방자치 최초 사례가 된다.

이들 형제는 같은 당 소속으로 2010년 5회 지방선거부터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이날 민주당 부의장 후보와 원내대표도 결정했다.

황규철(51·옥천2)·심기보(56·충주3) 의원을 1·2 부의장 후보로 내정했고, 원내대표는 연철흠(청주9) 의원이 맡기로 했다.

도의회 6개 상임위원장 구성 문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이번 11대 도의회 한국당 소속 의원은 4명이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도의회 31석 중 한국당 21석, 민주당 10석으로 구성됐던 10대 의회 전반기 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한국당이 싹쓸이 했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논의가 오는 6일 365회 임시 2차 본회의에서 선출될 예정인 상임위원장단에 한국당 의석이 반영될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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