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힘으로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 것”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지난 4년 동안의 행복교육을 질적으로 심화시키고, 양적으로 확산해 도민에게 약속한 ‘교육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2014년 충북 최초의 진보 교육감에 오른 뒤 이번 6.13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병우(61) 충북도교육감이 ‘함께 행복한 교육’ 2기를 시작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중 최다 득표율(57.13%)로 재신임을 받은 그는 “4년간 행복교육의 씨앗을 활짝 피워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전 세계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교육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며 행복교육 2기 핵심정책으로 수업혁신과 교육복지, 학교자치를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혁신교육을 위한 미래형 교육 공간 조성, 행복씨앗학교 일반화, KEDI 협력학교 운영 확대 등을 실천할 계획이다. 충주 고교 평준화에 대해서는 “경쟁중심의 교육을 혁신하기 위한 하나의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치원~고등학교 무상급식, 특수학교·학급 설립(치) 확대,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등을 통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육복지에 나선다.

학교자치와 관련, 학부모회 법제화와 학교자치 조례 제정 추진과 함께 학생참여 예산제와 지역주민 참여예산제 확대 등을 추진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민주시민교육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병우 2기는 특히 ‘행복교육지구’를 통해 지역과 연계한 교육에 나선다. 행복교육지구를 지역 교육 인프라의 체계적 조직으로 운영, 교육생태계 정착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김 교육감은 “마을 곳곳이 배움터가 되고 마을 주민이 교사가 되는, 그래서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우게 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지역 특성과 전통·문화를 살리는 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창의적 특화사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인수위원회 성격의 ‘함께 행복한 교육 2기 출범준비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출범위는 김병우호 2기의 정책과 공약을 안정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공약을 만들어 선택받은 선거기구가 아닌 그 공약 이행을 준비하는 기구의 성격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4년 행복교육감, 복지교육감, 환경교육감, 소통교육감, 문화교육감이 되고자 노력했다. 이에 더해 민주교육감, 평화교육감, 청소년교육감으로 남고 싶다”며 “강제가 아닌 자발성에 기초한 교육, 오늘의 배움이 즐거워 내일이 기다려지는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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