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대전교육 만들겠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재선에 성공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지난 6.13지방선거 운동기간 대전지역 구석구석을 10회 이상 돌며 강행군 일정을 소화했다.

선거기간 중 ‘국제중고 설립’, ‘예지중고 사태’ 등 주요 결정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시 교육정책을 일관성 있게 유지해 달라는 대전 시민들의 바람도 많았다고 한다. 설 교육감은 당선기간 피로를 해소할 겨를도 없이 선거기간의 슬로건이었던 '미래를 만드는 대전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연일 고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궁극적으로 아이들의 행복과 꿈, 미래를 위한 학생중심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미래의 주인공으로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설 교육감은 '4년 임기 동안 교육기회 균등, 교육복지를 위한 유치원 무상교육, 고교 무상급식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미래를 만드는 대전교육'을 활짝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 등 5대 정책 방향, 24개 핵심과제, 76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교육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교육공감 원탁회의를 운영하고, 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진로교육을 위해 대전진로교육진흥원을 내년까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기초학력이 부족하면 어려움을 겪는다'며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책임교육을 하겠다'고도 했다.

대전 국제중.고 설립에 대해선 '아이들의 재능과 적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것이 특목고라든지 국제고라는 것이고, 대전은 특히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어 귀국자 자녀라든지, 외국인 기술자·과학자 자녀 등이 많다'며 계속 추진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규정 등을 개정해서 지역 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밖에 '전보점수제 도입, 실질적 인사순환제 운영, 전입공모제 개선, 다자녀·임신·출산 공무원 유예제도 확대, 소수 직렬 5급 승진심사 제도 개선 등 인사혁신방안을 이번 정기인사부터 단계별로 적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사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개별적인 인사만족도 향상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신뢰받는 공직풍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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