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괴산은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절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괴산군은 지방자치 부활 이후 선출된 민선군수 네 명이 모두 수뢰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는 흑역사를 겪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어느 때보다 도덕성을 갖춘 후보의 당선을 간절히 원했다. 이런 가운데 군민들은 민선 7기 괴산군 수장에 이차영 전 충북도경제통상국장을 선택했다.

이차영 괴산군수(사진)는 정치 초년생으로서 낮은 인지도를 청렴함과 근면성실로 극복하고, 보수성향이 뿌리내린 무소속 군수의 아성인 괴산군에서 당선돼 더욱 주목받았다.

이 군수는 지난 2일 장마전선과 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군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이날 직원조회 형식의 취임식에서 전 직원은 재난대책에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한 뒤 직접 지난해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던 괴산댐으로 달려가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군민이 원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목민관으로서의 참 면모를 보여줬다.

이 군수는 ‘모두가 행복한 희망 괴산’이라는 슬로건을 군정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두 가지군정 비전을 내놓았다.

하나는 희망을 갖고 지속발전하는 보다‘젊은 괴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괴산의 농업을 도약시키며, 힐링 문화관광 산업 육성이다.

또 하나는 군민 소통과 통합을 통해 ‘행복한 군민’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를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 정신과 참여군정 확대다. 이 같은 두 가지 비전을 추진하기 위해 '괴산발전 비전 2050'을 선포했다. 첫 번째는 군이 발주하는 사업대금 중 일부를 괴산지역에서만 유통되는 '괴산화폐'로 지급해 지역에 돈이 돌도록 하겠다. 두 번째는 유기농 관련 강소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세 번째는 청년고용정착보조금 지원, 귀농귀촌전담팀 신설,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사람이 찾아오는 젊은 도시 괴산을 만들겠다. 네 번째 국제안전도시(CPTED)지정 추진, 평생학습 중심 대학 육성 등으로 국제안전도시, 학습도시 괴산을 건설한다는 것이며 다섯 번째는 괴산~음성, 괴산~괴산IC간 도로를 조기 완공해 +형 교통요충지 괴산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 군수는 “저 이차영이 맨 앞에서 온 몸을 던져 군민 화합과 지역경제 회생에 전력을 다 할 것”이라며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도편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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