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다정초, 전교생 710여 명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다정초가 지난 4일 전교생 710여 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 다정초등학교(교장 노경숙, 이하 다정초)는 지난 4일 전교생 710여 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세종시성인권센터(YWCA)의 성교육 전문 강사진을 초빙해 저학년 학생들과 고학년 학생들로 구분해 진행했다.

1~3학년 학생들은 ‘생일파티’라는 제목의 인형극을 관람했고, 4~6학년은 학생들의 발달단계를 고려해 6개 부스로 구성된 체험위주의 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인형극을 통해 친구의 마음을 공감하고 장난으로 둔갑한 성폭력을 알아차리는 것 즉, 성인지 감수성을 높였다.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은 △인간발달(성장하는 몸, 청소년기의 성심리) △인간관계(결혼, 성적의사결정) △사회와 문화(성폭력, 음란물) 등 주제별로 6개의 부스를 설치하여 교구를 활용한 체험활동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유경무(6학년) 학생은 “그동안 불편하게 생각했던 성에 대해 재미있게 배운 거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김승현(5학년) 학생은 “임산부 체험활동이 가장 재미있었다. 임부복을 입고 움직이기가 무척 힘들었는데 엄마께 감사한 마음이 느껴졌다”며 소감을 전했다.

노경숙 교장은 “이번 체험교육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고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바탕인 성인권 의식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올바른 성지식과 건전한 성가치관을 확립하여 밝고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