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유근록 이현복 두 학생 선행활동 귀감

공주생명과학고 좌측 유근록, 우측 이현복 학생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유근록 이현복 두 학생의 선행활동이 또래 학생은 물론 공주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7월 3일 옥룡동에 거주하는 유근록 학생이 방과 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 공주산성시장 중앙약국 앞 길거리에 쓰러져 있던 한 남성을 발견한건 오후 4시쯤.

태풍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쏟아지던 상황에서 유군은 남성이 더 이상 비에 젖지 않도록 우산으로 비를 막으면서 지체없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남성을 살펴 본 뒤 다행히 응급환자가 아닌 단순 취객인 것을 확인 한 뒤 안전하게 귀가조치 시켰다.

하지만 경찰은“취중에 장시간 비를 맞을 경우 자칫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을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유군이 큰 일을 했다”고 칭찬했다.

특히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 까지 폭우로부터 남성을 보호한 유군을 지켜본 시장상인들은“요즘 보기 드문 착한 학생”이라며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유군의 선행은 현장을 목격한 시장상인들이 학교측에 이같은 사실을 전해 알려지게 됐다.

또한 탄천면에 거주하는 이현복 학생도 매일 통학을 하면서 이른 시간 버스를 타는 마을의 노인분들을 부축하고, 장애인의 휠체어를 들어서 올려주는 등 선행을 계속해 이를 지켜본 마을주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 학교 조은영 교사는“두 학생을 불러 칭찬을 했더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칭찬 받으니 쑥스럽다고 했다”며 “공주생명과학고의 따뜻한 감성과 인성교육이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공주 유환권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