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의 롤모델 만 들 것"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지난 4년간 전국 최초의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과 ‘공립숲유치원’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를 이룬 만큼 앞으로 4년, 더 큰 꿈을 그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열겠습니다'

2012년 낙선 뒤 2014년 당선, 그리고 4년 후 2018년 다시 한번 세종교육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세종교육향상에 대한 열정은 어느때 보다 뜨겁다.

중도·보수성향 후보들의 거센 도전을 받았지만, 여유 있게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한 것이 최 교육감 개인에 대한 지지보다 지난 4년 세종 교육가족의 노력을 인정해 준 시민들의 메시지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학부모 1543명의 지지 선언은 최 교육감 인생에 잊지못할 감동적인 기억으로 남았다. 더 잘하라는 시민들의 명령에 어깨가 무겁고 약속을 지키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는 각오가 저절로 나오는 이유다.

최 교육감은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시민들께 ‘부모가 낳으면 세종이 책임지고 키우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세종에서는 무상교복 지원, 현장체험학습 지원, 고교 무상교육 등을 통해 공교육 안에서 만큼은 완전한 무상교육을 실현해 교육이 온전한 희망사다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복지 최고의 세종 실현'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교복비 지원과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 학습비 지원, 고교 무상교육 등을 추진해 지역 아이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교육감은 '고교까지 무상급식은 하고 있고, 앞으로 학부모들에게 제일 부담 가는 교복비를 비롯해 초·중·고 아이들의 수학여행비, 고교 수업료 등 세 가지를 추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무상급식 관련 세종시와 반반 부담하는 것을 토대로 하면 2022년까지 140억원가량 들 텐데, 교육청 1년 예산이 7000억∼8000억원 정도 되는 상황에서 큰 부담은 안 된다'며 무상교육에 드는 막대한 예산에 대한 지역사회 염려를 일축했다.

세종교육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있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확대를 설명할 때 최 교육감에게는 강한 힘이 느껴진다.

학생의 선택을 보장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 대학과 미래가 원하는 인재를 키우는 세종만의 캠퍼스형 공동 교육과정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캠퍼스형 고교를 설립할 것이고 단순 직업체험에서 벗어나 생애 진로를 설계하고 아이들의 꿈이 자랄 수 있게 돕는 창의진로교육원과 창업취업교육 중심의 평생학습관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하고 있으니 학부모님들은 학교와 교육청을 믿고 함께 참여하며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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