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최근 충북에서는 대통령 공약사업 중 하나인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문제가 이슈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전국적으로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 별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한 목소리로 충북혁신도시 내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이슈를 이슈로 만드는 사람들, 그들은 충북의 중부4군 단체장들이다.

이들 4명의 단체장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홍성열 증평군수는 3선, 송기섭 진천군수는 재선, 이차영 괴산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는 초선 단체장들이다. 이들 4명의 단체장은 군수 일정 중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충북혁신도시 내에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유치하는데 공조하는 뜻을 함께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의 내용은 거의 전부를 충북혁신도시 내에 입지하면 왜 좋은지를 나열하는 것들이었다. 이들은 모두 충북혁신도시, 행정구역상으로 음성군 맹동면의 부지를 최적의 장소로 지목하고 있다.

지난 6일 소방복합치유센터 선정을 위한 소방청의 현지 실사가 충북혁신도시 진천과 음성지역, 청주 석소동에서 진행됐다. 소방청은 토목과 건축 전문가 등 6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을 꾸려 수도권 6곳을 시작으로 9일까지 14곳 후보지에 대한 현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충북에서는 청주 1곳과 충북혁신도시 2곳에 대한 각자의 입지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유치전을 벌였다. 송기섭 진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는 같은 마음으로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같은 당 소속의 한범덕 청주시장도 유치에 나서곤 있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올인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결국 이번 충북에서의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는 충북혁신도시 내 유치, 하나의 마음이 되는 건 아닌가 싶다.

대한민국은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민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 중심에 기초단체장들이 서로 공조를 통해 하나의 뜻을 충북도민들에게 전하고 있다는 점도 새삼 새로운 지방정치의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국민은 언제든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지방단체장도 같은 당 소속이 아니라도 하나의 뜻이 있다면 뭉쳐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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