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옥 충주시의회 의장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8대 전반기 충주시의회를 이끌 허영옥(60·사진) 의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3선 관록을 바탕으로 원만한 여야 관계를 형성하겠다는 각오를 의장직 수행의 덕목으로 삼았다.

그러면서 의회를 원만히 이끌어 갈 키워드로 세 가지를 꼽았다.

허 의장은 초선과 재선의원 간 조화를 이루고, 집행부와 관계 정립은 견제와 협동의 균형을 이뤄 나갈 것을 중요과제로 정했다.

또한 대외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의회에서도 지역 잠재력을 빠짐없이 살펴 지원해야 한다는 계획이다.

허영옥 의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정치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바람을 선명하게 보여줬다”며 “초선 의원들의 순수한 패기와 재선 의원들의 의회 경험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이며 지혜로운 의회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시정을 지휘해 갈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8대 의회는 집행기관을 감독·비판·통제하는 고유 권한과 의무를 법적인 절차를 근거로 합리적으로 수행할 것을 분명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민을 위한 올바른 방향과 정책이 제시될 경우 집행부를 적극 지지하고 건강한 비판과 지원이 균형을 이루는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충주지역 발전과 관련, 허 의장은 “시의회는 전 시민을 대변하는 자리인 만큼, 거시적 관점에서 다방면에 걸쳐 지역 잠재력을 두루 살펴나가야 한다”고 의회 역할론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충주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복지 인프라 구축, 체험관광사업 육성, 농업 활성화 정책 등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의회도 중부내륙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허 의장은 “시민을 섬기고, 높은 뜻으로 시민 행복을 꿈꾸며 큰 걸음으로 지역 발전을 이룩해 나가겠다”고 섬김 의정을 강조했다.

그는 또 “칭찬받는 의회가 되도록 항상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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