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직원 복지를 위한 각종 묘책을 쏟아내는 등 ‘복지수도 충남’ 완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양 지사는 지난 6일 도청에서 열린 민선 7기 첫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도 산하 공공기관에 육아 여건을 개선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앞장서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

양 지사는 '충남 공공기관이 보여 줄 첫걸음이 저출산, 고령화, 사회 양극화 등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선 공공기관부터 아이 키우는 직원들이 한 시간 늦게 출근하고 한 시간 일찍 퇴근하는 근무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은 낮은 처우와 고용 불안정에 노출돼 있다'며 '충남 공공기관의 일자리 질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차별 해소와 처우 개선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출산·육아 친화적인 근무환경 조성 사례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특별휴가제'가 선정, 발표됐다.

지난 3월 노사 합의를 통해 마련한 이 제도는 5세 이하 어린이를 둔 직원에게 하루 2시간씩 육아 시간을 사용토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간담회는 충남개발공사와 충남연구원 등도 산하 공공기관 20개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산 극복 정책 등 민선 7기 핵심 정책 방향 보고와 공공기관 사례 발표 등 순으로 진행됐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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