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한화이글스 김태균이 KBO 우타자 최초 300홈런과 역대 11번째 2000안타를 달성했다.

김태균은 지난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 초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역대 11번째 2000안타를 기록했다.

한화이글스 소속 선수로는 장성호에 이어 2번 째로 한 팀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300홈런, 2000안타를 동시에 이뤄낸 우타자는 김 선수가 유일하며 전체로는 좌타자인 양준혁과 이승엽에 이은 역대 3번째이다.

2001년 1차 지명으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김태균은 2001년 5월 19일 대전 삼성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솔로 홈런으로 기록한 이후 6259일 만에 2000안타를 달성했다.

김태균의 2000안타는 데뷔 1790경기, 6156타수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3.08타수마다 안타를 기록한 것이다.

김태균은 2000안타를 달성한 뒤 '개인적으로 정말 뜻깊은 기록이지만 최근 부상과 부진으로 게임을 많이 뛰지 못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팬 여러분은 물론 구단, 감독님과 코치님들, 선수단과 가족에게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팀 모두가 합심해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저 역시 남은 경기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균의 2000안타 공식 기록 시상식은 향후 홈 경기 중 KBO와 일정을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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