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돌아왔다. 불교 사찰들은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템플스테이를 운영해 오고 있다. 조용한 곳에서 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내면의 나와 마주해 보는 것도 좋겠다. 여름휴가와 여름방학 기간 템플스테이에 참여할 수 있는 충청지역 사찰을 소개한다.



●수덕사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수덕사는 ‘비움의 여행’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수덕사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여름캠프 ‘Kids 산사일기’를 연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체험형 템플스테이로 펼쳐진다. 입재식을 시작으로 불전사물관람, 나를 돌아보는 ‘촛불명상’, ‘숲길명상’ 등은 물론, 인근 사과농장에서 수확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문의=☏041-330-7789



●갑사

공주군 계룡면에 위치한 갑사는 오는 9월 1일까지 ‘갑사 캠핑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1박 2일간 숲속 텐트에서 숙박하며 자연과 불교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갑사를 알아보는 시간과 ‘108 여의보주 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등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문의=☏041-857-8921.



●반야사

영동군 황간면 반야사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가족끼리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천연 손수건 염색체험’부터 백화산의 정기를 받으며 지친 몸과 마음에게 휴식을 주는 ‘숲길 명상’, ‘편백숲에서의 이완’, ‘다도’, ‘차 명상’, ‘계곡 물놀이’ 등 알찬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예로부터 부처님 전에 등을 밝혀 올리는 등공양은 향공양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의식으로 꼽힌다.

이번 템플스테이에서는 색색의 한지를 곱게 붙여 연등을 만들고, 밝히는 ‘연꽃등 만들기’ 시간도 마련된다. 문의=☏043-742-7722.



●법주사

보은군 내속리면에 위치한 법주사는 ‘퐁당 여름에 빠지다’ 어린이 여름캠프를 마련했다.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지쳐있는 어린이들의 눈을 주변으로 돌려 자연 속에서 자정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스님으로부터 불교 교리를 배우고 솔잎차 만들기, 레크레이션, 캠프파이어 등 교육과 놀이가 조화롭게 기획됐다. 문의=☏043-544-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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