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괴산군은 인삼의 주요 질병을 억제할 수 있는 길항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방제기술을 시범사업 농가에 보급했다고 9일 밝혔다.

길항미생물은 병원균의 생육을 억제하거나 저지시키는 능력을 갖는 미생물을 말한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보급된 방제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방제에 비해 화학농약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다년생인 인삼을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 미생물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P.polymyxa ES17’ 균주를 상품화한 미생물 제제로, 인삼뿌리썩음병에 묘삼은 62%, 2년근에서는 84%의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묘삼잘록병도 최대 46%까지 방제할 수 있다는 게 농기센터의 설명이다.

군은 인삼뿌리썩음병 및 묘삼잘록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길항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방제기술을 인삼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인삼 수확량이 1000㎡당 112.5㎏까지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한 친환경 인삼 재배 수요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길항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방제기술을 더욱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