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풀뿌리민주주의의 상징인 음성군 기초의회가 새롭게 출발했다. 민선7기 닻을 올린 음성군의회의 전반기 의장은 3선의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조천희 의원이 키를 잡았다. 군의회는 지난 2일 오후 2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갖고 공식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조 의장은 의장에 당선되고 난 후, 아주 의미있는 말로 군의회가 순탄한 길보다는 가시밭길을 걷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해 주목을 받았다.

조 의장은 “어려운 길을 걸어왔다. 음성군의회도 의원들처럼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슨 의미일까.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의 진위여부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조 의장은 이어 “제8대 전반기 음성군의회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11만 음성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무한봉사 자세로 의회를 성실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8대 음성군의회가 추구하는 목표는 ‘군민에게 희망을 주고 신뢰받는 의회상’을 정립하는 일이다.

조 의장은 여기에 의원들 간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찾아오는 의회, 희망과 신뢰를 주는 의회, 생산적이고 활동적인 의회를 구현하고 군민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심어줄 수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음성군의회 일동은 군민에게 항상 겸허한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를 크게 듣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의장은 군민과 함께 하는 열린의정을 실현해 나가는데 동료의원과 조병옥 음성군수를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음성군의회는 10일 정례의원간담회를 시작으로 16~20일까지 302회 임시회를 열어 상정 안건을 처리하고 올 하반기 군정에 관한 주요 업무 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의회의 관심은 뜨겁다. 집행부도 민주당, 의회도 민주당이 끌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의회를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

조 의장은 이와 관련 “집행부에 협조할 것은 하겠지만 의회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군민들의 마음을 읽고, 목소리를 듣고, 담아내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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