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임기 내내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 여러분은 물론 동료의원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받고 공감 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대 충북도의회 장선배(56·더불어민주당) 의장은 “지방의회가 부활한지 20여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의회가 도민들로부터 온전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장은 청주 신흥고와 충북대를 졸업하고 충청일보 기자를 거쳐 고등학교 동기동창인 김종률(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좌관을 정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10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도의원에 내리 3선했다.

같은 당 소속 증평군의회 장천배 의장이 친형이다. 지방의회 전국 첫 ‘형제 의장’ 탄생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 의장은 “4차 산업혁명의 파고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향한 거대한 여정이 시작됐다”며 “이러한 변화와 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선7기 충북호’가 순항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시대에 대비한 미래전략을 설계하고 집행부와의 생산적인 동반자 관계를 통해 충북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며 “그러나 감시기관으로 책무에 충실하고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민생현장의 절실한 요구를 정책과 예산에 신속하게 반영하겠다”며 “의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도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전체 32명의 도의원 가운데 28명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역할을 제대로 할지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놓았다.

같은 당 소속이라고 해서 정책, 예산 등에 대한 무조건적인 프리패스는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도민을 최우선에 두고 도민을 기준으로 협조할 것을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면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장 의장은 '정쟁이 아닌 실질적인 견제와 감시, 책임 있는 대안 제시로 도정발전을 견인하는 의회다운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 의장은 “한 표, 한 표에 호소하던 그 간절함으로 도민을 감동시키는 공감의정을 펼쳐야 한다”며 “도의회가 꿈과 희망의 터전이며, 지역의 미래를 개척하는 전진기지임을 도민 앞에 당당해 증명 보이자”고 동료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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