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중국 5위안 지폐에는 산둥성의 태산이 들어가 있다. 태산은 도교의 본산으로 우리나라에도 적찮은 영향력을 끼쳤다.

티끌모아 태산, 걱정이 태산, 갈수록 태산 등 우리 실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에서 부터

조선 중기 서예가인 양사언의 시조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산이로다”까지 태산이라는 단어는 중국의 태산에서 그 유례를 찿을 수 있다.

태산은 22개의 도교사찰과 불교사찰, 819개의 각종 비석, 1081개의 비문으로 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요근래 들어서는 한국 사람들도 자주 찾는 유명 관광코스가 됐고 영화, 드라마 촬영도 심심치 않게 이루어지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큰 산의 대명사로 익숙한 태산은 막상 가보면

생각만큼 높지 않음을 알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흙은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인공적인 돌계단으로 이루진 태산은 주요 코스인 입구에서 대종방까지 약 8km 남짓, 약 5000개가 넘는 계단이 있다.

대묘는 역대 황제들도 고개를 숙여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제사를 지낼 만큼 신성한 장소이고

황제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소원성취를 위한 영험한 산으로 인식될 정도로 중국인들에겐 매우 상징적인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중국의 10대 명산으로 최고 손꼽히는 산이기도 하다.

태산과 더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중국의 세계문화유산인 만리장성은 1930대 초반에 발행된 10위안 화폐 속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만리장성은 춘추 전국시대 부터 나라별로 부분적으로 성을 쌓았던 것을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면서 본격적으로 북방민족들의 칩임을 대비해 건설한 산성이며 약 10년동안 30만의 군사와 수백만명의 농민들의 손으로 축조됐다.

지금의 만리장성의 모습은 여러 나라들을 거쳐 명나라 때에 완성된 것들이다.

달나라에서도 보인다고 할 정도로 지구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성벽임을 알 수 있다.

험준한 산과 협곡의 조화로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이 있다.

말 그대로 엄청난 길이를 자랑하는 곳이기에 다양한 코스를 택해 여행하는 재미가 있다. 도보, 낙타, 케이블카, 심지어 헬리콥터 상품도 나와 있다.

그만큼 웅장하고 끝이 보이질 않아서 그 규모를 짐작하기도 어렵다.

현지인들 말에 의하면 끓어지고 소실된 곳을 이어서 완공하면 약 2만km가 넘는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만리장성이라고 하지 않고 그냥 장성이라고 칭하고 있다.

만리장성
만리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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