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추된 신뢰회복 일하는 의회상 정립할 터"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6.13지방선거에서 드러난 태안군민의 명령은 '제발 일좀 제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8대 태안군의회는 일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신뢰회복의 첫 단추부터 꿰겠습니다.'

신임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은 지난 의회가 원칙을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너무도 쉽게 팽개쳐버림으로써 숱한 비난과 조롱의 수모를 겪었다며 이제는 낡은 정치를 말끔히 씻어 버리고 가치의 정치, 품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견제와 감시를 통해 행정이 올바른 제 몫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하고 민의의 대변과 그 전달통로써 행정에 주민의 뜻이 막힘없이 흐르도록 하는 의회 본연의 역활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협력과 조정, 대화와 타협, 양보하고 상생하는 의회민주주의의를 실천하기 위해 경청하고 소통하며 행정과의 건강한 긴장관계를 결코 잃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김 의장은 '의회와 행정의 건강한 긴장관계가 무너져 서로에게 굴종을 요구한다면 서로를 부정하게 되고 결국 군민이 불행해진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군민들에게 희망이 되는 존재로 남는그런 일을 하라는 군민들의 명령을 잊지않겠다'고 말했다.

함께 의회를 이끌어갈 의원들에게도 보다 정밀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할 것을 당부했다. 자신이 먼저 낮은 곳에서 낮은 자세로 귀를 열고 군민의 뜻을 받들어 발로 뛰는 솔선수범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태안군의원들은 촛불혁명에서 시작된 변화와 혁신에 대한 군민의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온몸으로 겪은 당사자들'이라며 '모두를 놀라게 한 군민들의 뜻을 받들어 초심을 잃지 않고 일잘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역설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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