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협약 체결 7년만에 재추진… 2021년 준공 예정

신한은행 진천연수원이 내년 4월께 착공할 예정이다. 사진은 신한은행 진천연수원 조감도.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공사가 수년 째 미뤄지면서 온갖 소문만 무성하던 신한은행 진천연수원 건립사업이 내년 초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10일 신한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설계중인 신한은행 진천연수원은 오는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 4월께 착공, 본격적인 건립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충북도와 진천군, 신한은행이 2011년 9월 진천연수원 건립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7년 만의 일이다. 당초 신한은행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2015년 4월 연수원 설계에 착수, 진천군과 건축허가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협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지만 은행 내부사정으로 인해 착공이 계속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진천연수원은 진천군 광혜원면 실원리 산23-1 일대 31만여㎡의 부지에 3500억원을 투입, 1200명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과 1700명이 동시에 교육받을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회사 전체가 이용하게 되고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며 “예정보다 공사가 많이 늦어지긴 했지만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충북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 진천연수원 건립사업에 지역 업체의 공사참여 문제가 타결됐음에도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아 온갖 억측들이 난무하는 등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다행히 착공 일정이 나온 만큼 차분히 기다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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