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5명 후보난립…조강특위 단수후보 추천 미뤄

정정순 전 충북도행정부지사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정정순(사진) 전 충북도 부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청주상당지역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가 정 전 부지사를 청주상당지역위원장 단수후보로 최고위원회에 추천했다.

상당지역위원장은 한범덕 위원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에 당선됨에 따라 공석이 됐다.

지난달 29일에 마감한 지역위원장 공모에 정 전 부지사와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2명이 신청했다.

청주상당지역구는 충북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데다 3선의 현역 도의회 의장과 부지사 출신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누가 지역위원장을 차지할지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렸다.

정 전 부지사가 조강특위의 낙점을 받음에 따라 지역위원장을 맡는 것이 유력해졌다.

정 전 부지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데뷔전을 치른 ‘정치신인’이지만 당내 청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33.6%의 득표율을 올리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조강특위는 충북 8개 지역구 가운데 현역의원이 있는 청주 청원(변재일), 서원(오제세), 흥덕(도종환), 제천·단양(이후삼) 지역구와 원외 위원장이 맡은 진천·음성·증평(임해종), 보은·옥천·영동·괴산(김택현) 지역구는 위원장을 교체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5명의 후보가 난립한 충주지역위원장은 조강특위가 단수후보 추천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지역위원장은 중앙당 조강특위의 심사를 거쳐 최고위원회가 임명한다.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