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오는 26일 열릴 청주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총 4개사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12일 청주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설명회에 현대아산과 그랜드면세점, 두제산업개발, 씨오통상 등 4개 사업자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주공항 면세점 입찰은 이날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업체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4곳 중 한 곳이 사업권을 가져가게 된다. 단 입찰점수의 80%가 운영능력을 중심으로 한 제안서평가이기 때문에 면세점 운영경험이 있는 업체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200㎡(약 60평) 면적에 화장품, 향수, 기타품목을 취급하는 청주국제공항 면세점의 예상매출액은 공항 추산 약 39억6200만원 규모며 예상매출액에 대한 최소입찰 요율은 20.4%다. 이 요율로만 계산하면 연간 임대료는 8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연간 기본임대료를 포함하면 약 8억5000만원이다. 제안서 80%, 입찰가격 20%로 평가해 한국공항공사가 복수사업자를 선정, 관세청이 특허심사위에서 최종 결정한다.

청주공항 면세점은 면적 200㎡ 규모의 '화장품·향수 및 기타'를 운영하는 사업권이다. 청주공항의 경우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중국 전세기가 대폭 줄면서 지난해 매출이 27억원(시티면세점 22억원, MTAT청주국제면세점 5억원)에 불과했다.

청주공항은 오사카 등 일부 일본노선 외에 대부분 중국 항공노선이라 이용객의 절대다수를 중국인관광객이 차지한다. 작년 사드사태 이후 면세점 매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자였던 MTAT가 임대료 체납으로 계약해지 됐다. 또 주류 담배를 판매하던 시티면세점도 마찬가지 이유로 지난달 30일 계약해지 돼 추후 입찰에 부쳐지게 된다. 조석준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