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청주시청원구 토목개발팀장

최성환 <청주시청원구 토목개발팀장>

 우주에는 법칙이 있다. 수많은 행성들이 움직이며 부딪히지 않는 것은 법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에는 법칙이 있으며 그 법칙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법칙을 깨뜨리면 법칙이 우리를 깨뜨린다. 당장은 아니지만 서서히 우리에게 도전할 것이다.

여러 법칙 중 변하지 않는 법칙 가운데 하나가 ‘농작의 법칙’이다.

‘농작의 법칙’은 심고 거두는 법칙이다. 사람은 정직하지 못해도 땅은 정직하다. 땅은 차별하지 않는다. 땅은 누구든지 심은 것을 생산해 준다. 좋은 씨앗을 심으면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씨앗을 심으면 나쁜 열매를 맺는다.

농작의 법칙을 보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그동안 인생을 살아오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형통하지 못했다면 이전과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같은 방법을 시도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우리가 어떤 것을 반복 시도했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그동안 시도한 것을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때는 작은 변화를 줘도 큰 차이를 내는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인생 코치가 필요한 것이다.

농작의 법칙을 따라 살기 위해서는 작은 씨앗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작은 씨앗 속에 수천의 꽃들이 담겨 있고, 수천의 나무가 담겨 있다. 셀 수 없는 많은 열매가 담겨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작은 씨, 작은 만남, 작은 접촉, 작은 언어, 작은 격려, 그리고 작은 시도의 소중함을 안다.

작은 씨앗의 소중함을 알고 난 이후에도 중요한 것은 작은 씨앗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씨앗을 심어야 한다. 씨앗을 가졌다고 열매를 모두 맺는 것은 아니지만, 씨앗을 심어야 열매가 맺히는 것이다. 씨앗을 심은 다음에 중요한 것은 심은 씨앗이 싹이 나고 순이 뻗어날 때 그것을 잘 가꾸어 나가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의 문제는 작은 것을 가꾸는 일을 소홀히 하는 데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인 스티븐 코비는 “정원사 없는 정원은 없다”라고 말했다. 정원사가 없는 정원은 잡초만 무성히 있을 뿐이다.

정원사가 하는 일은 가꾸는 것이다. 성실하게 가꾸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잡초는 일찍 뿌리를 뽑아줘야 꽃나무는 건실하게 자란다.

우리 모두 가정을 가꾸고, 정원을 가꾸고, 관계를 가꾸기 위해서는 성실한 마음이 필요하다. 작은 것도 성실히 가꾸는 마음,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잊지 말고 꼭 가져야 할 마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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