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 주말 충청지역 사건사고

(동양일보 지역종합 기자) 7월 둘째 주말 충청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폭염 속 용접을 하던 60대 근로자가 숨졌고 충남 태안과 보령 등 해안지역에서는 수난 사고가 이어졌다.

15일 2시 56분께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A(78)씨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물에 빠졌다. A씨는 주변에 있던 행락객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까지 받았지만, 병원에 도착한 뒤 숨졌다.

앞서 오전 11시 18분께 괴산군 불정면 목도리에에서도 1m 깊이의 목도강에서 물놀이하던 B(80)씨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었다.

B씨는 사고 지점 인근에 있던 괴산소방서 시민수상구조대 2명에 의해 구조돼 다행히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 14일 오후 7시 50분께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의 한 축사 증축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C(6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C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경찰은 용접공인 C씨가 무더위 속에 일하다 열사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충남 홍성과 태안, 보령에서도 잇단 수난 사고로 2명이 숨졌다.

14일 오후 2시 57분께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119에 '물놀이를 하는데 모래사장에서 10여m 떨어진 곳에 물에 빠진 사람이 있어서 뭍으로 끌고 나왔다'고 신고했다.

앞서 같은 날 새벽 3시 50분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선착장에서눈 승용차가 바다에 빠져 운전자 D(65)씨가 숨졌다. 보령해경은 새벽 4시 53분께 차 안에 있던 운전자 D씨를 구조했다.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차량은 새벽 5시 10분께 인양됐다.

새벽 3시 23분께는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포항 인근 갯바위에 고립된 40대 낚시객이 해양경찰에 구조됐다.

고립 신고를 받은 태안해경은 경비정 1척과 순찰정, 해경구조대를 현장에 보내 50여분만인 오전 4시 10분께 낚시객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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