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요르단·키르기스스탄·캐나다 등 4개국 360명 대상 무예교육 실시

지난해 케냐에서 진행된 ‘무예 열린학교’에서 현지 청소년들이 켄포(권법)를 배우고 있는 모습.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에 본부를 둔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가 개발도상국과 아프리카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무예 열린학교’를 연다.

센터에 따르면 ‘무예 열린학교’는 개발도상국 청소년들에게 무예 교육을 통해 심신 수련과 체력 증진 등 사회적 발달에 기여하기 위한 청소년 역량 강화 프로젝트다.

지난해 네팔과 캄보디아, 케냐 등 3개국 400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무예교육을 진행,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아프리카 케냐의 경우 지난해 센터 무예전문가 연수과정을 마친 켄포연맹 관계자가 나이로비 선샤인 중등학교에서 켄포(권법)를 교육하고 있다.

요르단과 키르기스스탄은 태권도 지도자 2명을 파견하여 다음 달 17일까지 남녀 고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태권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오타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오는 9~11월 말까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인 전통무예 택견을 교육하게 되며, 향후 택견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시현 센터 사무총장은 “‘무예 열린학교’가 청소년들에게 자기계발 기회를 주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무예에 대한 관심 증진과 참여자 공동체 의식 함양, 무예를 통한 상호 우호협력 관계 구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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