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찜통더위와 함께 찾아온 열대야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게 되면 생체리듬이 깨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렇다면 열대야를 이겨내는 방범에는 무엇이 있을까.

CBS 노컷뉴스는 최근 수면과학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열대야에 숙면 취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17일 이 매체의 ‘열대야에 꿀잠 자는 방법’에 따르면 영국 침대 전문회사 '사일런트나이트(Silentnight)'의 수면과학 전문가인 네리나 람라칸(Nerina Ramlakhan) 박사는 '이상적으로 우리가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과 뇌 사이에 부분적인 온도차가 있어야 한다. 몸은 따뜻하게 하고, 머리는 시원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비닐백 등에 베갯잇과 수면양말을 냉장고에 넣어 차게 만들기 △침실에 화초를 두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두기 △선풍기 앞에 얼음 두기 등을 추천했다.

영국 비영리단체 '수면위원회(The Sleep Council)'는 취침 전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 등 체온을 떨어뜨리는 방법을 추천했다. 이외에도 △얼음이나 차가운 물병 침대 맡에 두기 △면 옷을 입고 면 시트만 사용하기 △과도한 카페인이나 알콜 섭취 중단 등을 권유했다.

지역 의료계는 잠들기 전 과격한 운동이나 과도한 수분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한다.

격렬한 운동을 하면 교감신경이 흥분하고 각성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해 오히려 쉽게 잠을 이루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잠들기 전에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이뇨 작용 때문에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신체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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