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림막 울타리 철거, 임시주차장 및 공연장소 등 활용

제천시가 5년 넘게 방치된 옛 동명초등학교 부지를 임시주차장과 공연장소로의 활용 등 시민에게 개방한다. 사진은 도심 미관 해치던 가림막 울타리를 철거하고 임시주차장 조성을 위한 환경정비 사업 추진 모습.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제천시가 5년 넘게 방치된 옛 동명초등학교 부지를 임시주차장과 공연장소로의 활용 등 시민에게 개방한다.

시에 따르면 현재 도심 미관 해치던 가림막 울타리를 철거하고 임시주차장 조성을 위한 환경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가림막 울타리(128m) 철거와 함께 부지에 잡석을 깔아 183대(대형 12대, 일반 171대)의 주차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임시주차장은 옛 동명초 터의 영구적인 활용 방안을 수립하기 전까지 운영된다.

1만7251㎡ 면적의 부지는 지난 2013년 4월 동명초가 명동에서 천남동으로 신축 이전하면서 그동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됐다.

지난 민선 6기에서는 시가 제천예술의전당 등의 건립을 추진했으나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면서 지난 2015년 10월 제천의병제 행사 일환으로 가림막 울타리가 설치됐다. 뚜렷한 활용 방안 없이 방치된 부지에 대한 임시 조치였다.

이어 민선 7기 이상천 제천시장이 취임하면서 128m 길이의 울타리를 철거하고 임시 주차장 활용 및 박달가요제 행사 개최와 주민과의 협의를 거쳐 동절기 아이스링크 조성을 계획 중이다.

이상천 시장의 최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최악에 치달은 지역경기를 살리고 죽은 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단기간에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도심 중심에 위치한 옛 동명초 부지의 활용방안에 대해 무료 임시 주차장을 설치 운영토록 하고 세명대 캠퍼스 유치 등의 영구적인 활용방안이 수립되기 전까지 박달가요제 개최, 동계 기간 스케이트장으로 활용 등 도심지 활성화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시민들은 도심 미관 해치던 가림막 울타리를 철거하자 반기는 분위기다.

시민 김모(51)씨는 “도심 중심에 높게 둘러쳐진 담장이 철거되니 답답한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이라며 “그동안 활용방안 등의 문제로 답보상태인 이 부지가 시민에게 개방돼 도심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4년에 설치한 가림막을 철거해 시민에게 개방하면 도심 속 주차난 해소는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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