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폭염대응 합동 TF팀 운영...1억6천 투입 폭염대책 시행

연합뉴스 DB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사람잡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폭염잡기에 지자체도 비상이다.

세종에서는 열사병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온열질환자가 잇따르고 있고 가축폐사도 속출하고 있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세종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명이다.

특히 온열질환자 중 1명은 사망했다.

지난 16일 세종시의 한 교회 발주 작업현장에서 오후 4시 21분께 보도블록 작업을 하던 A(39)씨가 열사병 증세를 보여 동료가 그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으로 옮겨졌을 당시 A씨 체온은 43도로 매우 높은 상태였다고 시는 전했다.

A씨는 다음 날인 17일 오후 3시 55분께 결국 숨졌다.

전날 기준 폭염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충남 40명, 세종 2명 등으로 집계됐다.

충북에서 올들어 폭염으로 죽은 가축은 닭 4만934마리, 돼지 25마리 등 총 4만959마리에 달한다.

충남에서는 닭 18만8천마리와 돼지 630마리등 120여 농가에서 19만3000마리의 가축이 폭염으로 폐사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대규모나 공공 공사 현장에는 각별히 관리를 할 수 있지만 개인 사업장이나 개별적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곳까지 미처 챙기지 못해 그런일이 생겨 안타깝다'며 '며“농작물과 가축 등에 여름철 고온 피해가 없도록 대비책을 잘 숙지해 실천하고, 농업인은 기온이 낮은 아침과 저녁 짧은 시간 내 작업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11시 현재 당진, 서천, 계룡, 홍성, 보령, 서산, 태안, 청양 등 8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그 외 대전·세종·충남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폭염의 기세가 강해지고 있다.

세종시 중기예보를 보면 주말인 21일부터 25일까지 낮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27일과 28일에는 33도가 예상된다. 다음주까지 폭염주의보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폭염에 대비해 2개반 8명으로 하는 폭염대응 합동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 자제 등을 담으 행동요령을 재해문자전광판(7개), 마을방송, 핸드폰 등을 통해 전파한다.

무더위 취약계층 9015명(독거노인 5103, 거동불편자 3912명)에 대해서는 폭염상황 발생시 재난도우미 1204명이 방문건강관리 전문인력(보건소)과 동행해 건강을 체크하거나 안부전화를 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무더위 심터 421개소를 지정해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폭염피해 저감을 위해 1억6000만원을 투입해 횡단보도 35곳에 그늘말 설치, 무더위심터에 선풍기 지원, 부채제작.배포, 쿨토시 제공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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