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마켓협동조합·정신건강복지센터 협약

자살예방을 위한 번개탄 판매 개선사업 협약식에 참석한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보건소가 자살예방을 위해 번개탄 판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시 보건소는 번개탄으로 인한 자살자 수 감소를 위해 자살위험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 보건소는 최근 충주수퍼마켓협동조합과 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2개 기관·단체와 번개탄 판매 개선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번개탄을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고객 요청 시 사용용도 등을 체크한 뒤 생명사랑 문구가 삽입된 봉투에 담아 판매하게 된다.

협약을 계기로 자살 주요 도구인 번개탄 진열방식과 판매방식 개선으로 접근성을 낮춰 자살률을 감소시키게 된다.

시 보건소는 또 사업계획 수립과 홍보, 운영지원, 자살예방 인프라, 네트워크 등을 구축하게 된다.

수퍼마켓협동조합은 조합원 대상 번개탄 판매여부 조사와 홍보, 자살 고위험 대상자 기관 연계를 진행하게 된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관내 번개탄 판매업체 현황 파악과 정기 모니터링, 자살 연계 대상자 상담, 치료비 지원, 조합원 대상 정신건강증진 교육을 각각 실시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충주지역 6개 슈퍼마켓이 참여하게 되며, 시 보건소는 적극적 홍보로 참여 업체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기숙 보건소장은 “자살은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민·관이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함께 해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보건소는 또 자살위험 환경개선을 위해 생명의 다리 조성과 농약보관함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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