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자라는뜰·풀꽃농원 등 5곳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홍성군은 사회적 농업 활성화를 위해 2017~2019년까지 3년 간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 선도농가 육성에 올인 하고 있다.

사회적 농업이란 농업의 다원적 기능에 기반을 둔 다양한 서비스를 사회적 배려 계층에게 농업인, 지역주민, 중간조직, 학교 등 다양한 주체들의 협업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군에 따르면 사회적 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곳은 △꿈이 자라는 뜰 △협동조합 행복농장 △젊은협업농장 △생각실천창작소 △풀꽃농원 등 5곳이 있다.

꿈이 자라는 뜰은 7명의 마을 주민이 모여 노지 및 시설채소, 허브, 화훼 등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하는 단체이다. 이곳에는 20여 명의 지역 발달장애 학생들이 매주 1차례씩 와서 각종 작물의 재배, 수확 등의 농업활동을 배우고 있다.

농장 운영 주민 7명 중 2명은 발달장애인으로, 장애인 일자리 제공과 함께 장애아동과 가족에게는 농업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을 돕고, 일꾼 장애인들에게는 아동 및 주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제공하며 삶의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행복농장은 지난 2016년부터 만성정신질환자 대상 직업재활 프로그램 <자연구시>를 본격적으로 진행, 연간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우선 농업·농촌과 친해질 수 있는 단기형 체험인 기초과정을 거친 후 일상적인 농업활동으로 3주가량의 심화과정을 이수하면, 이중 일부는 고용을 목표로 3~6개월간의 인턴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거쳐 사회복귀에 성공한 장애인과 함께 미혼모, 탈북자녀, 청소년, 노숙자 등 다양한 대상층의 치유를 위해 농업체험 및 요리체험을 제공하는 맞춤형 프로그램 '행복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유기농 허브, 화훼 등을 생산해 내고 있다.

젊은협업농장은 ‘기반이 없는 청년의 농촌정착’에 주력하며 청년들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치고 주민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 이를 통해 지역에서 농업으로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로 젊은협업농장 출신 청년이 자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농장이 행복농장이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사회적농업 실현으로 농업·농촌의 가치를 높이고 공공의 건강, 교육, 사회통합을 통해 지역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적성장보다는 기본 가치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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