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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멈출 수 없는 충동적 행동, 충동조절장애
의학칼럼/ 멈출 수 없는 충동적 행동, 충동조절장애
  • 이현민
  • 승인 2018.07.23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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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민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과전문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사용하고 있는 진단 기준에 따르면 충동조절장애에는 병적 도박, 병적 방화, 병적 도벽, 발모광증, 간헐적 폭발성 장애, 인터넷게임장애, 반복 자해, 자살행동장애 등을 포함시키고 있으며, 일반적인 기준으로 폭식장애, 강박적 구매(쇼핑 중독), 강박적 성 행동, 강박적 피부 뜯기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충동조절장애는 다음과 같은 핵심 특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 부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충동 행동을 반복한다. 둘째, 충동 행동에 대한 통제력이 감소되어 있다. 셋째, 충동 행동을 보이기 전에 강렬한 충동이나 갈망을 보인다. 넷째, 충동 행동을 하는 동안 즐거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충동조절장애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또한 충동조절장애를 설명하기 위해서 강박적 성향, 물질 중독, 감정조절의 문제, 그리고 주의력결핍과다행동증후군 특성들을 제시하고 있다. 간헐적 폭발장애처럼 심각한 공격 행동이나 기물을 파괴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질환 또한 충동조절장애에서 관찰되는 특성들이 발견되기 때문에 충동조절장애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충동조절장애의 원인은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등 생화학적 원인, 뇌 영역에서의 이상, 정서적 조절의 문제나 성격 특성, 그리고 체질적 특성 등 심리학적인 요소 등이 복잡하게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충동조절장애의 진단에 있어서도 많은 일반인들은 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의 개념보다는 개인의 조절 실패로 보는 시각이다. 이는 치료를 어렵게 만들어 상태를 더욱 만성적으로 만드는 요인이 되곤 하며, 치료보다는 법적인 처벌을 우선적으로 받게 만든다.

충동조절장애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약물로는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병 약물, 기분안정 약물, 아편 길항제(Naltrexone 등)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심리적 치료로는 충동성과 억제에 대한 인지행동치료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충동조절장애에 대한 치료 결과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어 효과적인 단일치료는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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