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태국서 국제 스포츠계 인사 면담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심볼마크.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마스코트.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선수단 유치, 국제기구와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충북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4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에 따르면 내년 8월 개최할 무예마스터십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인도네시아, 인도의 전통무술인 펜칵실랏, 카바디와 싸바테(프랑스), 가라테(일본), 씨름 등 5개 종목을 추가해 22개 종목을 치르기로 했다.

대회 참가 국가도 2년 전보다 20여 개국 늘린 100여 개국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스포츠 국제기구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판단, WMC 위원장인 이시종 지사가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과 교류를 늘리고 있다.

이 지사는 24∼25일 태국을 방문해 국제 스포츠계에서 영향력이 큰 스테판 팍스(55·독일)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부회장과 색치 탑수완(71·태국) 국제무에타이연맹(IFMA) 회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번 방문은 GAISF를 통해 무예 관련 국제연맹과의 관계를 넓히고, 선수단 유치에 도움을 받기 위한 것이다.

WMC와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다음 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석해 국제 스포츠계인사들의 접촉에 나선다.

이 지사도 인도네시아의 초청을 받아 아시안게임 기간에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지난 17일 반기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을 만나 무예 관련 국제경기 연맹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를 요청과 충주무예마스터십의 명예위원장을 제안했다.

북한 선수단 참가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최근 통일부에 북한 접촉 승인을 요청했다.

WMC 관계자도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한 북한 국제태권도 연맹 관계자를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무예마스십 참여를 타진 한 것으로 전해졌다.

WMC 관계자는 “내년 무예마스터십을 명실상부한 국제적 스포츠 행사로 만들기 위해 참가국과 개최 종목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충북도가 2016년 청주에서 처음 개최했고, 2회 대회는 내년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충주에서 열린다.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조직위원회는 이날 대회 심볼마크와 마스코트를 확정했다.

심볼마크는 대련하는 선수, 무한대를 상징하는 뫼비우스 띠, 충북과 충주의 영문 이니셜 C에 6대 주를 의미하는 6가지 색을 활용했다. 전통 속에 머물러 있던 무예와 세계가 하나 되는 평화와 화합의 장을 상징한다.

마스코트는 전통 무예 택견 옷을 입은 충주의 시(市) 새 원앙이다. 즐거운 표정과 환영하는 포즈로 충주에서 개최되는 세계 무예인의 축제를 표현했다. 원앙의 이름은 두리와 하나로 정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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